공무원 12만명 여의도로…세월호 1만명 청계광장으로

   
▲ 사진=연합

 토요일인 내달 1일 여의도와 청계광장 등 서울 도심에서 공무원연금과 세월호 관련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문화마당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교원 총궐기 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공투본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교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약 12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경찰 측도 약 10만명이 버스 1천500여대를 이용해 여의도로 운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석자들은 오후 1시 사전집회 후 2∼4시 본집회를 이어간다. 집회 후에는 전공노 소속 2만여명이 산업은행 앞에서 정리집회를 열고, 공투본 일부 5천여명은 국민은행 앞까지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한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발생 200일을 맞아 이날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00일 범국민 추모대회'를 연다.

 이날 주최 측은 1만명 이상(경찰 추산 7천명)이 전국에서 청계광장까지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이동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책회의 측은 참사 발생 200일인만큼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집회 후 청계광장부터 종각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대책회의와 대책위 측이 이달 말까지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제대로되지 않으면 이날 집회에서 청와대 쪽으로 향하거나 강력한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보다 앞서 오후 4시에는 같은 자리에서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약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연합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