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한 육군본부 장성(준장) 환송회식 자리에서 영관장교 간에 폭행 사건이 발생해 군 당국이 7일 수사에 나섰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5일 저녁 육군본부의 한 병과장을 환송하는 만찬 자리에서 A 중령이 건배 제의를 하다가 B 대령에게 반말을 하자 B 대령이 A 중령의 머리를 맥주컵으로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식 참석자들은 두 사람을 분리시켰고 A 중령은 정수리 부분이 찢어져 곧장 병원으로 가서 세 바늘정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육·해·공군본부가 위치한 계룡대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회식에는 영관 및 위관장교 30여명이 참석했고 일부 참석자들은 폭탄주를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환송회에서는 부하가 상관에게 반말을 하고, 상관이 부하에게 말을 높이는 ‘야자타임’이 진행 중이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이 사건을 보고받고 나서 "정상적으로 엄정하게 처리하라"라고 지시했다고 육군 관계자는 전했다.
육군 헌병은 당시 음주 회식 중 폭행 상황을 수사한 뒤 책임자를 처벌할 방침인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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