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배 지음 | BG북갤러리 | 243페이지

일연 지음 | 화담출판사 | 320페이지

역사 왜곡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제대로된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기원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성서와 고대문명의 신화 스토리는 왜 비슷한 걸까. 우리는 정말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 단군은 신화 속 인물인가, 아니면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가. 이 근원적인 질문들을 통해 우리 민족의 뿌리와 역사에 대해 쉽게 풀어쓴 책 두권이 출간됐다. 우리 조상의 기원과 역사적 애환을 되새기고, 민족의 자부심을 다시금 느껴보자.

   
▲ 신화를 통해 본 우리 한민족의 뿌리

‘신화를 통해 본 우리 한민족의 뿌리’는 우리민족의 감추어진 역사 속에서 신화를 통해 민족의 진정한 뿌리는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는 책이다.

이 책의 주된 키워드는 바로 ‘우리 한(칸)민족의 뿌리는 성서 속의 카인(칸)이며, 수메르인’이다.

우리에게 전래된 단군신화는 그들이 동방으로 이주해 토착민들을 정복하고 융합해 나가는 과정을 신화화한 것으로, 즉 우리의 신화 속에 환인(칸인)과 환웅(칸훈) 그리고 단군에 이르기까지가 이 과정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은 또 고대 문명사회를 겪었던 그리스, 인도, 이집트,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신화의 내용을 역사적인 사실과 대비하여 분석하고 진정한 우리 한민족의 뿌리는 무엇인가를 찾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리고 우리민족이 아메리카로 진출해 아스텍·마야·잉카문명을 이루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고대문명에서 구전되어 온 각국의 신화와 기록, 전승된 성서의 내용을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고 분석하여 보다 정확한 역사적인 사실을 파악하고자 한 이 책은 특히 성서의 카인(칸인, 칸)이 이제까지 감추어진 고대사회를 열 수 있는 키워드로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각각의 고대문명에 나타나 있는 칸의 흔적을 추적해 상호 연관성을 찾아내고 비교 분석했다. 그래서 그것으로 상호 문명 간의 관계를 연결해 그 중에서 우리 한민족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밝혀내고 과거 어떠한 경로를 거처 역사와 문명을 이루었는지 알아보았다. 더불어 빈약하지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여 제시했다.

   
▲ 하루 한편 떠먹는 삼국유사

‘하루 한편 떠먹는 삼국유사’는 암흑 같았던 우리의 상고시대 역사를 밝힌 등대 같은 사서이며, 그 수집 자료는 저자 일연이 평생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소멸돼 검증하기 어려운 것들, 즉 전국 각지에 산재했던 비석 등에 남아있는 금석문과 향토 자료를 비롯해 현지 고유의 풍속과 신앙, 토착씨족의 계보와 지명의 기원, 토속어와 민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고조선을 비롯해 부여, 고구려, 예맥 등 북방계 부족과 신라, 가야, 삼한 등 남방계 부족의 발전과 통합 과정에 대한 기술은 우리 민족이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지금의 한민족으로 발돋움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주며, 또한 각종 전설과 민담은 물론이고 향찰로 표기된 ‘혜성가’ 등 14수의 신라 향가 등은 우리 고대 사회·문화의 실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연이 고려 충렬왕 7년(1281) 무렵에 인각사에서 편찬했다고 알려진 삼국유사는 기사본말체의 서술 방식으로 기술돼 있으며, 총 5권 9편에 140여 조목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책은 제1부 ‘삼국유사 이야기 편’으로 재편집해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제2부 ‘삼국유사 정리 편’과 제3부 ‘삼국유사 심화편’을 할애해 삼국유사의 완벽한 이해를 다시 한 번 도왔다.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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