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전 옛 서울

100년 전 옛 서울, 상업가옥 즐비한 종로 최대 번화가 "놀랄만한 도시계획"

100년 전 옛 서울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보신각종이 있다고 해서 '종로'라고 불렸던 보신각종 근처는 100년 전 옛 서울에서도 상업가옥이 즐비하고 전차와 우마차가 북적이던 최대 번화가였음을 알 수 있다.

경기대 건축대학원 안창모 교수는 "도로 폭이 지금으로 치면, 약 18m, 4차선 도로 폭이 된다. 600년 전에 4차선 도로 폭을 만들었다는 것은 굉장히 놀랄만한 도시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한국은행과 중앙우체국, 백화점과 일반 은행으로 쓰이는 건물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도 조선은행, 경성 우편국, 미쓰코시 백화점, 저축은행이었던 곳으로 당시 최고의 금융 1번지였다.

안 교수는 "바로 이 공간은 일제강점기 1930년대 '식민지 자본주의'의 가장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며 "일제강점기의 교훈을 우리가 가지려면 바로 이런 현장을 남겨둠으로써 우리가 후손들한테 어떤 강한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100년 전 옛 서울은 현재 한국은행과 중앙우체국, 백화점, 은행 등으로 쓰이는 건물들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조선은행, 경성우편국, 미쓰코시 백화점, 저축은행이었던 곳이다.

100년 전 옛 서울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100년 전 옛 서울, 종로가 번화가 였구나", "100년 전 옛 서울, 지금하고 많이 다르네", "100년 전 옛 서울,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3일부터 한달 간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한 '2014 서울사진축제'를 연다.

사진=SBS 캡처(100년 전 옛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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