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로의 편입 당시 ‘대부면’이었던 대부도의 행정체계가 ‘동’으로 전환한 후, 농어촌지역에 따른 혜택에서 제외되자 ‘면’으로 다시 복귀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1994년 인천 옹진군 대부면이 경기도 안산시로 편입되면서 대부동으로 도시행정체계로 전환됐다.

대부동은 7월 현재 인구 수 7천590여명으로 20개 통, 55개 반으로 편성돼 있다. 초등학교는 3곳 219명, 중학교는 1곳 154명, 고등학교는 1곳 165명이며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또 일부 주민이 관광지 관련 상업에 종사하고 있다.

대부동의 상당수 주민들은 인근 화성시 ‘남양동’이 지난달부터 ‘남양읍’으로 전환된 것을 사례로 들며 특히 농어촌지역임에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할때 ‘면’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면’으로 복귀될 경우 대학입학시 농어촌 특별전형을 비롯 교육 공무원 읍·면 선택 가산점, 어린이집·유치원 교사 수당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혼인신고, 도로점용허가, 옥외광고물 허가 등 민원업무가 ‘면’으로 이관돼 행정 편의성도 높아질 뿐 아니라 재산세율, 건강보험료, 고교 수업료 인하도 뒤따른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행정자치부 담당자는 “화성시의 경우는 지방자치법 3조에 따라 도농복합형태로 읍·면이 가능한데 따른 전환”이라며 “안산시는 도시지역으로 법 개정없이는 읍·면 설치가 불가하다”고 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전춘식·김범수기자/jcs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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