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30일 서울시청 시민청서 개최...경기문화재단 등 19개 참여

   
▲ 노기훈作 '백령이 사는 섬'

경기문화재단을 비롯해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4 시도문화재단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전국 12개 시도문화재단은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해 일정기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공간’을 운영해 왔다.

‘창작의 내ː일! Creative Tomorrow’를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창작공간의 직·간접적 성과와 미래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 시도문화재단을 포함해 민간이 운영·지원하는 19개 이상의 창작공간이 참여해 그간의 성과를 선보인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두 개의 기획전시 ‘작품의 시작’과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다.

두 전시는 페스티벌 제목처럼 신진작가에 초점을 맞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 구수현作 'the definitive Book lab'

‘작품의 시작’전에서는 리서치 또는 커뮤니티 활동과 연계한 과정 중심의 작업을 진행하는 창작공간 예술가들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전에서는 창작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사회적 특성에 주목, 12명의 예술가 작품에 반영된 공간성과 지역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작공간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창작공간 전시 ‘창작공간의 어제와 오늘’ ‘오늘의 창작공간’도 준비됐다.

또 네덜란드 경제학자 한스 애빙(68·Hans Abbing)을 초청해 예술가 빈곤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듣는 국제심포지엄 ‘노동하는 예술가 : 예술환경의 조건’과 ‘작가육성 및 창작지원’ ‘창작공간 운영과 비전’ ‘창작공간과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 토론회 ‘라운드테이블 : 내일을 기획하다’ 등도 진행된다.

아울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의 ‘칭찬리본 만들기’ 체험, 성북예술창작센터의 ‘성북아츠클리닉’,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예술공방’ 등 시민들을 위한 공연 및 창작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창작공간이 조성되고 확대된 과정을 한눈에 보여주며,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며 “전국의 시·도문화재단 실무자와 지역 예술가, 전문가들이 만나 지역예술 나아가 한국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담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290-7070.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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