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水面-하늘 품은 수원천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수기사)사 수원 대안공간눈과 예술공간봄에서 ‘왔다리 갔다리- 수원천’展을 진행한다.

수기사는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난 사진동호인들의 관심이 아름다운 풍광 혹은 취미도락적인 촬영에 치중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사진의 본래 기능인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개발로 사라지는 우리고장 수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존하고자 2008년 창립됐다.

이번 전시은 수원천을 주제로 수원천의 생태, 자연환경, 인문적 환경, 천변의 시장과 그 주변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 Suwon Cheon Recovery

참여작가 남기성은 물의 반영으로 생기는 형상을 우주와 인생의 깨달음의 정도를 말하는 인생경계로 해석해 자연과 문명, 밝음과 어둠, 깨끗함과 더러움, 삶과 죽음 등의 경계를 묻는 경계시리즈를 송응준은 군사지역이라 철책으로 막아놓아 시민의 발길이 끝나는 곳인 수원천의 끝자락에 관심을 가지고 자연과 인간의 두 관점으로 작업한 경계선 밖의 무거운 수원천을 보여준다.

신명우는 한여름 개구쟁이 두 녀석이 물놀이에 푹 빠져 있는 모습을 통해 동심을 잘 나타내고, 오창원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한줄기 물이 갈라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하는 과정을 보며 늘 낮은 자세로 겸손함을 잃지 않는 상선약수의 교훈을 전달한다.

전시는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10-4456-9654.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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