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이번스 최정

최정(27·SK와이번스·사진)이 역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프로야구 SK와이번스에 남는다.

SK와이번스는 FA 최정과 4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첫 2년간 연봉 10억원을 받고 다음 2년간은 12억원씩 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롯데와 4년 7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대우이다.

이는 최정이 그 동안 팀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 활동을 했고, 향후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와 함께 2007년, 2008년, 2010년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는 동안 일등공신 역할을 수행한 점도 높게 평가했다.

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입단, 10년간 통산 타율 2할9푼2리, 1천33안타,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 119도루에 9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11년~2013년 3 차례 골든글러브 수상(3루수), 2009년, 2013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대한민국 대표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최정은 “SK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 특히, SK선수들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성원해주신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그라운드에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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