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국 3위 규모 예측...신도심 개발 가속 인구 유입

인천시 인구가 2040년이면 부산을 앞지르게 될 전망이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40년 인천시 인구가 316만4천42명으로 경기도 1천324만5천681명, 서울 916만269명, 경상남도 326만8천386명에 이어 전국 4번째 인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시는 302만6천16명, 경상북도 261만2천745명, 대구시는 220만4천372명에 그쳤다.

통계청은 항만과 공항이 있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심 개발이 가속화되며 인천에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특히 최근 5년간 인구 증가에 있어서도 서울은 줄어드는 반면 인천은 급속한 상승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6월 현재 294만명 선인 인천 인구는 오는 2035년까지 318만9천명까지 늘어나다가 이후 약간 감소세에 접어들며 2040년이면 316만명 선을 지킬 것으로 봤다. 이 때 여성인구는 160만277명으로 남성인구 156만3천765명으로 여성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은 2040년이면 연령별로는 65~69세가 24만6천249명으로 가장 많아지면서 60세 이상 고령 인구는 118만1천631명이 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100세 이상도 1천24명이나 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천214만명에서 2032년에는 1천347만명까지 늘어나다가 2033년부터 감소해 2040년에는 인구가 1천325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경기도 인구가 늘어나며 수도권에는 2021년 전국 인구의 50%가 넘어선 뒤, 2029년에는 2천618만명으로 최정점에 도달한다는 분석이다.

부산은 지난해 342만6천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40년이면 300만명 선을 가까스로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더구나 부산은 젊은층 비중이 크게 낮아져 인구 100명 당 노령화지수가 287.3명으로 강원도 286.9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인구는 남성 2천526만4천681명, 여성 2천582만6천671명으로 모두 5천109만1천352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40년이면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노령화가 정점에 달하고 도시간 연령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화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인 만큼 도시계획 등 각종 정책에 반영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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