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대표작 라보엠 갈라콘서트가 오는 23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 크리스마스 음악회’에서 울려퍼진다.

‘라보엠’은 ‘이탈리아 최후의 벨칸토 작곡가’이자 ‘베르디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은 푸치니가 눈물을 쏟으며 마무리지었던 대표작으로, 주인공 미미가 죽는 마지막 장면을 작곡하던 중 ‘나는 어린애처럼 엉엉 울기 시작했다’라고 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자, 푸치니의 음악세계를 대표하는 명작 ‘라보엠’은 예술과 가난한 삶 속에서 온갖 기쁨과 고통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들로 가득 차 있어 음악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 정주영 수원시향 부지휘자

총 4막, 180분으로 구성된 전체 오페라의 주요 곡목들만 간추려 선보이는 이번 갈라 콘서트에서는 로돌포의 아리아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 미미의 아리아 ‘내 이름은 미미(Si. Michiamano Mimi)’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주영 수원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윤예원, 테너 박석호, 바리톤 조병익 등 한국 음악계의 떠오르는 성악 별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아리아와 한정된 무대 위에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조명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31-250-5362~5

이복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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