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황금물결이 출렁였던 김포평야가 ‘김포골드밸리(Gimpo Gold Valley)’라는 이름으로 수도권 서북부의 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신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골드밸리는 김포시가 우리나라의 핵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일반산업단지 프로젝트다.

김포골드밸리 지역은 서울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그동안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영세 소기업이 우후죽순으로 모여들어 공장들이 난립돼 왔다.

주택과 공장들이 혼재하면서 도시의 난개발로 골머리를 앓아 오던 김포시는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도시발전의 치명적인 저해요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우려해 공장지대를 정비하기 시작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도시의 미래를 위해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한 정비를 계획한 김포시는 산업단지 명칭을 ‘김포골드밸리’로 명명하고 이미 양촌학운산업단지, 학운2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김포시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처음 추진한 김포골드밸리 내 양촌학운산업단지는 168만여㎡ 규모의 부지에 일반기업 176개, 지식산업센터 528개 등 총704개 기업이 2010년 입주를 완료했고 가동 중이다.

학운2산업단지는 지난해 8월 건폐율 80%, 용적률 350%로 준공을 완료하고 입주 가능 업종을 식료품업을 비롯 펄프·종이제품업, 인쇄·기록매체복제업, 화학제품업, 석유정제품제조업, 고무·플라스틱제품업, 1차금속제조, 금속가공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 가구제조업,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공영개발로 조성한 63만6천㎡ 규모의 학운2산단은 공·관이 주체가 돼 공급한 자체사업으로 지난해 8월 준공하고 현재 65%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김포시와 김포골드밸리PFV㈜가 공동 시행하고 계룡건설㈜가 시공하는 김포학운3일반산업단지, 일명 ‘김포골드밸리 G-ONE’ 프로젝트를 상반기 중 본격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검단산단과의 가까운 인프라는 물론 인천공항 등의 국제적 물류교통, 원스톱 정주여건 등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로 인해 핵심 산업단지로 주목받게 될 김포골드밸리는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 208만1천㎡에 학운2·3·4단지로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클러스트단지이다.

김포학운3산단의 브랜드인 ‘김포골드밸리 G-ONE’은 2·3·4단지중 가장 핵심요지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골드밸리 G-ONE’은 우선 서해안시대 대규모 개발계획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 서부산업단지를 비롯 남북물류 등의 거점육성지구의 핵심축으로 풍부한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학운3산단 인접지역은 이미 조성사업이 완료된 양촌산단을 비롯 학운1·2산업단지와 향후 조성될 학운4산업단지, 인천 검단산업지구 등 총 605만여㎡ 규모의 산업클러스터가 접하고 있다.

광역적으로는 서산~인천~강화로 이어지는 서해안 산업벨트와 연계돼 산업간 연관과 협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기업의 활발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 일산신도시 등이 모두 30분 이내로 접근가능한 대규모 신도시들이 밀집해있어 우수한 정주여건은 물론, 고급 인력의 수급도 원활하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이 30분 거리로 국제적인 물류교통망이 구축돼 있고 인천과 김포터미널 물류단지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포시는 최근 인천 검단산업단지와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사업에 대한 국비를 확보했고 김포골드밸리와 직접 연결되는 국지도 84호선과 공사중인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 개통도 학운3산단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망은 김포경전철이 오는 2018년, 인천지하철 2호선이 2016년 개통예정이다.

이같은 광역 물류망이 구축될 경우 물류비용의 대폭 절감이 예상돼 ‘김포골드밸리 G-ONE’은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의 입지를 갖추게 된다.

김포골드밸리 G-ONE은 산업시설 뿐만 아니라 주거와 상업, 공공시설 등이 한 단지 내에 조성되는 원스톱 복합산업단지로 만들어진다.

학운3산단은 비즈니스 활동의 편의와 자족기능 강화로 편리함은 물론 공원, 녹지 등이 풍부한 친환경산업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수도권 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와 각종 세제와 금융혜택도 김포골드밸리 G-ONE의 강점이다.

서울에 근접한 산업단지임에도 2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학운3산단 분양시 내년 말까지 취득세 50%, 재산세 5년간 35% 경감, 과밀억제권역에서 중소기업 공장 이전시 소득세와 법인세 6년간 감면,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준다.

김포시와의 공동사업으로 사업 안정성도 보장받을 수 있는 학운3산단 사업은 중소기업 운영자금 5억원, 외부기업 전입 때는 10억원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김포골드밸리 G-ONE은 펄프와 종이, 화학, 금속, 전자, 통신, 의료, 기계와 장비제조업 등의 다양한 업종을 유치대상으로 하고 있다.

학운3산단은 황금알을 낳는 계곡에서 유래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학운2·3·4단지 208만1천㎡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95만6천㎡의 최대 규모로 김포골드밸리의 중심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산영 김포시 경제진흥과장은 “산업단지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김포골드밸리는 향후 교통, 주변여건, 입주조건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업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밀억제권역의 기업이전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산영 과장은 “학운 3산단 분양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예정돼 있고 향후 학운4-1산업단지도 대우와 서희건설의 민간기업이 참여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학운5산업단지도 100%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김포골드밸리의 가장 중심축이 될 학운3산업단지 분양후 입주가 완료될 경우 향후 지역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종승기자/yjs101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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