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야 샤라포바(왼), 세리나 윌리엄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여자단식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윌리엄스는 29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매디슨 키스(35위·미국)를 2-0(7-6<5> 6-2)으로 물리쳤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8위·미국)를 꺾고 올라온 키스에게 동생이 대신 설욕한 셈이 됐다.

윌리엄스는 또 결승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샤라포바가 에카테리나 마카로바(11위·러시아)를 역시 2-0(6-3 6-2)으로 제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윌리엄스는 201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고 샤라포바는 2012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이다.

샤라포바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패권을 노리고 윌리엄스는 2003년과 2005년, 2007년, 2009년, 2010년에 이어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16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4년 11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가 승리한 이후 10년 동안 윌리엄스가 15연승 중이다.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세 차례 만나 윌리엄스가 2승1패를 기록했다.

2004년 윔블던에서는 샤라포바가 이겼고, 2007년 호주오픈과 2013년 프랑스오픈결승에서는 윌리엄스가 이겼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만났을 때도 윌리엄스의 완승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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