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산업단지 항공사진. 연합뉴스

평택 고덕 삼성전자가 반도체 라인 건설에 앞서 지원시설 공사를 개시함에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 A2 블럭에 전력, 경유 탱크, 소화 수조동 등 3개동(2만 28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부대시설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대시설 건축허가 신청은 오는 5월 착공될 것으로 계획된 사무동과 최첨단 FAB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에 앞서 전력·유류·소화시설 등 지원 시설의 필요에 따른 것으로 올 한해 만 15조6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삼성전자 고덕산단 조성사업의 사실상 신혼탄인 셈이다.

부대시설이 들어서는 부지는 장당일반산업단지 서쪽 경부선철도 건너편으로 고덕산단 북동쪽에 해당한다. 최근 현장사무소를 신축하고 반도체라인 등을 구축할 제일모직 건설사업부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관계사가 입주했다.

이번 착공은 ‘평택고덕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자 및 지원 협약식’에 따른 것으로 당초 계획된 2018년말 반도체 라인 가동보다 1년 앞당긴 2017년 상반기부터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시설 착공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시작됐다는 평가다.

아산·탕정 ‘AMOLED프로젝트’에 하루 최대 7천여명의 공사 인력이 투입된데다 화성반도체 증설 공사에도 하루 1만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올 상반기 하루 3천~6천명이, 하반기는 1만~2만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건설 장비와 자재, 소모품을 비롯한 물품 등 직접 관련 업종은 물론 요식, 용역, 택시·대중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사업들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는 삼성전자 조기 가동을 돕기위해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 평택경찰서, 송탄소방서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7개반, 27명 규모의 ‘삼성전자 입주지원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심재용기자/sj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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