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테리, 수수께기 같은 행적 '정체는?'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테리, 수수께기 같은 행적 '정체는?'

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터리가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납치범이 낸 수수께끼-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2004년, 경기도 화성에서는 조금 묘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대에서 내로라하는 무속인들이 '사람 하나'를 찾기 위해 총동원 되다시피 했다.

젊은 여자의 사주가 적힌 종이를 들고 직접 무속인을 찾은 의뢰인은 뜻밖에도 형사들이었다. 그들은 '한 여자'를 찾고 있다고 했다. 현직 경찰들의 요청으로 수사 중인 사건에 지역 무속인들까지 참여한 전례 없는 일이 벌어진 것. 대체 형사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그녀'는 누구였을까?

그 주인공은 당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노세령(가명, 22세)씨로,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에서 내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마치 증발하듯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곧바로 대대적인 수사 인력을 동원해 실종된 세령씨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그녀가 실종된 바로 이튿날부터 수수께끼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실종 당시 그녀가 몸에 지니고 있던 옷가지들이 마치 '전시'라도 해놓은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것.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물지 않은 대로변이다. 혹시 납치범이 보낸 '메시지'인걸까?

   
▲ '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테리, 수수께기 같은 행적 '정체는?'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실종 사흘째 되던 날 범인은 또 다시 그녀의 흔적을 남겼다. 이번에는 그녀의 속옷과 화장품이었다. 그녀의 소지품을 가지고 벌이는 범인의 수수께끼 같은 행적은 장장 실종 21일째 되던 날까지 계속됐다.

그녀의 소지품은 어떤 범죄에 연루됐다고 보기에는 이상하리만치 깨끗했다고 한다.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범인이 마치 경찰과 '게임'을 벌이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한다.

과연 범행의 핵심적인 증거물들을 보란 듯이 버려둔 범인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사라진 아이들을 찾기 위해 길 위에 버려진 빵 조각을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마녀의 집에 닿게 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처럼, 범인이 던져놓은 이 수수께끼 같은 단서를 쫓다보면 베일에 가려진 범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세령씨가 실종된 지 31일째, 경찰은 실종된 다음날 발견했던 그녀의 청바지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정액의 흔적을 찾아냈다는 사실을 밝혔다. 과연 이 흔적은 미궁에 빠진 사건의 전말을 파헤칠 단서가 될 수 있을까?

미스터리로 가득한 여대생 실종사건의 전모는 28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지예기자/

사진=SBS('그것이 알고싶다' 화성 여대생 실종 미스테리, 수수께기 같은 행적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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