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초연해 2년 연속 대학로를 뜨겁게 달군, 고(故) 김광석 씨의 노래들을 소재로 만들어진 뮤짘컬 ‘그날들’이 오는 21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그날들은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청와대 경호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청와대 경호원인 ‘정학’은 그의 동기인 ‘무영’을 만나 친해진다. ‘정학’과 ‘무영’은 친구인 동시에 라이벌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에게 특별한 임무가 떨어진다. ‘정학’과 ‘무영’은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여자를 보호하는 것. 하지만 경호 당일, ‘무영’과 여자가 사라졌다. 작품은 20년 후 청와대 경호부장이 된 ‘정학’이 비슷한 사건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뮤지컬은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로 만들어졌다.

‘그날들’,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 우리네 인생 길목,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그 노래가 과감한 편곡으로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한다.

또한 ‘번지점프를 하다’, ‘카르멘’, ‘하이스쿨 뮤지컬’ 등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 ‘신선호’ 안무가가 새롭게 투입돼 더욱 다이나믹해 진 아크로바틱과 함께 레펠 등을 이용한 강도 높은 액션 장면도 추가됐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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