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영 작가 'stemserise2'

푸른 입이 돋아나는 봄이 다가 왔다.

수원시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 풀잎과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에서 봄 맞이 기획전시를 준비했다.

먼저 풀잎은 오는 11일부터 5월15일까지 ‘에코 아이즈 - 자연을 보는 눈’展을 진행한다.

전시는 자연과 어울리고 바르게 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관찰’이란 행위를 주목하며, 식물 관찰을 통해 식물의 다양성과 식별을 위한 연구 자료로 그려지는 기록물이자 시각예술 작품인 식물세밀화를 소개한다.

국립수목원에서 근무하며 식물세밀화를 그린 이소영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는 식물의 미적인 부분을 부각해 그리기보다 과학적인 분류와 식별을 목적으로 형태를 기록하는 것에 집중한 식물세밀화를 만날 수 있다.

펜촉에 검정색 잉크를 찍어 그리는 가장 고전적인 방식을 사용한 식물세밀화 30여점과 식물표본을 전시하며 식물학적 과명, 학명, 역사 등의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 식물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세밀화를 그리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식물세밀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식물과 식물표본을 관찰하며 세밀화를 그려 볼 수 있는 체험의 자리도 준비돼 있다. (문의 031-269-3647)

   
▲ 최향랑 작가 '숲 속 재봉사'

어린이미술체험관은 같은 기간 ‘숲 속 재봉사와 숲 속 친구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얻어진 재료 양털로 작업하는 양모펠트 작가 민경숙의 작품과 꽃 잎, 나뭇잎 등의 재료로 그림책을 제작하는 작가 최향랑의 작품으로 숲 속 이야기로 꾸며진다.

전시에는 양모펠트로 제작된 부채꼬리바위딱새, 참새, 멧새 등 새들이 지저귀듯 전시실 속 숲 속 공간이 펼쳐지고, 기린, 사자,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오브제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향랑 작가의 그림책 원화와 ‘숲 속 재봉사’ 그림책에서 보여지는 숲 속 재봉사의 방(작가의 방)이 재현된다. 자연물로 작업하는 두 명의 작가 작품 70여점이 전시된다. (문의 031-211-0343)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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