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생구단 케이티위즈가 48일의 스프링캠프를 종료하고 4일 귀국했다.

케이티는 1월16일부터 지난 달 17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1차 캠프를 마치고 가고시마에서의 2차 캠프까지 모두 마무리 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캠프에는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등 60여명이 참가했으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파악과 실전을 통한 전술 및 전략 점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조 감독은 이번 캠프의 최대 성과로 팀이 모양새를 갖추게 된 점을 꼽았다.

그는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하나로 뭉쳐 팀워크를 만드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기술적인 측면도 기본적인 것부터 만들어 가도록 노력했다”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선수들은 전지훈련 기간이 긴데다가 피곤한 상태가 이어져 힘들었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훈련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힘들지 않은 스프링캠프는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평과된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투수 부문에서는 박세웅이 많이 발전했다. 선발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창재와 고영표도 구위가 좋아졌다.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타자상을 수여한 김사연을 지명했다.

한편 조중근은 이번 캠프의 훈련성과 평가에서 성실한 훈련태도와 좋은 경기력을 인정받아 MVP로 선정됐다.

또 우수투수와 우수야투에는 이성민과 이지찬이 각각 뽑혔다.

앞으로 케이티는 5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실시한 뒤 6일 가벼운 훈련으로 예열을 마치고 7일 오후 1시 목동야구장에서 넥센과 첫 시범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조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전술, 전략 등 팀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영기자/bothcamp@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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