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신해철 거리'(가칭)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 씨의 작업실이 있는 분당구 수내동 주변 160m 구간을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지난달 초 결정했다.

 신해철 거리 조성은 관(官) 주도 사업이 아닌 시민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고인의 소속사 및 유족과 거리 조성에 대해 협의하고 대구 '김광석 거리', 제주 '이중성 거리' 등을 벤치마킹했다.

 또 지역 주민과 인근 상권, SNS 등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참석자들과 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는 "신해철 거리는 순수예술에 비해 부족한 성남의 대중예술 인프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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