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멸종위기 저어새, 인천이 책임진다
세계적 멸종위기 저어새, 인천이 책임진다
  • 기사입력 2015.03.15 23:37
  • 최종수정 2015.03.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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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새는 겨울새 112종, 여름새 64종, 봄 ·가을 나그네새 90종 등 모두 266종이나 된다.

인천은 지리적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상 중앙에 위치해 있고 송도와 강화도, 영종도 등 광활한 갯벌이 분포하고 있어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국제적으로 희귀 조류 서식지로서 매우 높은 가치를 갖고 있다.

그래서 호주를 포함한 남반구와 홍콩, 대만 등 동남아시아 이동성 철새들이 한반도 중심에 있는 인천을 중간기착지로 휴식과 먹이를 섭취한 뒤 봄에는 북쪽인 만주나 시베리아지역으로 이동하고 가을에는 반대방향인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인천지역에는 사계절 동안 우리나라 철새 60%이상이 도래한다. 국제적으로 희귀한 멸종위기종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두루미, 알락꼬리마도요와 환경부 보호종 멸종위기 1급종,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두루미, 매,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과 멸종위기 2급종,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말똥가리, 쇠황조롱이, 수리부엉이, 알락꼬리마도요,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등 많은 철새가 찾는다.

인천시는 철새보전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인 이동성 물새류 보전과 서식지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파트너십 (EAAFP)’사무국을 유치했다.

저어새 번식 생태와 서식지 보전에 대한 연구와 민간 철새네트워크를 지원해 이동철새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진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턴 EAAFP에 있는 인천·경기 생태지역 태스크포스(T/F)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저어새는 국제적 멸종위기 1급종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로 서해안과 인천지역에서 생존집단 80%가 번식한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천700여 마리 정도 남아 있는데 이중 200∼300마리가 매년 남동유수지에서 산란한 후 서식하고 번식한다.

특히 남동유수지 저어새 번식지는 도심에 있어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독특한 장소이나 송도 갯벌 매립과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가 계속 위축돼 향후 저어새 번식지로 보존될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되기도 한다.

이동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인천시는 지난해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

또, 철새보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체계적 이동철새 보전을 위해 국가철새연구센터 건립 지원과 철새 탐조 기초자료를 조사해 도시와 희귀철새가 어우러진 생태관광도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철새 보호와 저어새 브랜드화 추진 논의를 위해 철새 관련 전문가, NGO 등 다자간 협력 강화와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국내·외 도시와 협력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철새보전 종합대책 수립을 계기로 인천이 세계적 멸종희귀종인 저어새 보전과 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철새와 습지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활성화해 도시와 바다, 섬이 어우러진 인천 가치를 재창조함은 물론 인천 어느 곳에서든지 시민과 관광객이 생태힐링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화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고자 한다.

조영근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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