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손자를 때려 숨지게 한할머니가 경찰에붙잡혔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28일 손자를 나무 막대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치사)로 할머니 박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5일 오후 손자인 K(9)군이 수시로 거짓말을 한다며 허벅지와 엉덩이 등을 막대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다음날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K군의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7년 전 아들 부부가 집을 나간 뒤 손자들을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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