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시기 5년 당긴 2016년 6월로..."최고시속 200km...15분 대 주파"

   
 

내년 상반기에 화성 동탄신도시~서울 강남구 수서동까지 15분 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동탄~수서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운행시기를 5년 앞당기기로 해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X와 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수서~동탄 32.7㎞ 구간에 시속 200㎞의 ‘셔틀트레인(GTX)’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탄~용인~성남~수서구간 GTX는 용인, 성남 역사 건설 완공시기인 2021년 완전 개통된다.

국토부는 용인·성남 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동탄~수서구간을 다이렉트로 운행하는 셔틀트레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내년 6월까지 수서~동탄~평택간 61.1㎞ 구간에 총사업비 3조1천197억원을 들여 KTX노선을 건설하는데, 이 구간중 KTX와 GTX가 선로를 같이 사용하는 수서~동탄 32.7㎞구간을 활용해 셔틀트레인을 도입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평택간 KTX운행이 비는 시간에 셔틀트레인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수도권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셔틀트레인은 최고 시속 200㎞로 개통돼 동탄~수서간 통행시간이 15분 내로 줄어든다. 현재 동탄에서 강남으로 광역버스, 전철 등을 이용해 이동하면 40분~1시간 가량이 걸린다.

요금은 4천500~5천원대로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는 하루 왕복 기준 1만여원을 부담해야 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KTX 수원~서울역(41.5㎞)간 요금은 현재 8천400원이다.

셔틀트레인 차량은 KTX차량 여유분을 활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는 KTX차량을 셔틀트레인으로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라면서 “시민편의를 위해 적정 열차수, 요금, 운행방식, 환승할인 등을 철도시설공단, SR(수서고속철도)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R 관계자는 “정시에 출발, 도착하는 셔틀트레인이 운행되면 동탄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동탄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말 선로배분이 종료되면 구체적인 열차 운행횟수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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