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사 시어터 '평화의 제단'

‘2015 수원연극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 동안 수원 화성 행궁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 등 수원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거리극 단체 중 2개 극단이 수원을 찾는다.

스페인을 방문하면 반드시 가봐야 할 관광명소인 마요르 광장은 대규모 행사와 거리 퍼포먼스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요르 광장을 무대로 공연을 펼쳤던 스페인 공연단체가 장소를 옮겨 수원화성행궁광장과 광교호수공원에서 스페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극단 ‘불의 전차(Carros de Foc)’는 새롭게 제작한 10m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길이 21m의 용 인형 등을 활용한 ‘발리언트 왕자(Prince Valiant)’로 수원에서 세계 최초로 초연 된다. 또한 전 세계를 아울러 불과 불꽃을 이용한 독보적인 대규모 거리극 단체로 손꼽히는 ‘작사 씨어터(Xarxa Theatre)’는 아시아 초연으로 ‘평화의 제단(Ara Pacis)’을 선보인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연희단 거리패 '안데르센'

먼저 올해 개막작은 연희단 거리패의 ‘안데르센’으로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5편, ‘미운오리새끼’ ‘쓸모없는 여자’ ‘길동무’ ‘인어공주’ ‘성냥팔이소녀와 놋쇠병정’ 등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어른과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몽상극을 선보인다. 마당극패 우금치의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는 심청전을 원작으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장을 펼친다. 이외에도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떠나는 ‘왼손이’의 여정이 준비돼 있다.

또 시민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시민프린지가 그 규모를 넓혀 축제 속의 축제, 수원생활연극축제로 거듭난다.

수원의 주부, 실버, 다문화, 청소년 등 연극과 수원을 사랑하는 생활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 모아 등 10개 극단이 참여하여 수원지역의 연극적 저변을 확대하고 탄탄한 기반 조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구성원만큼이나 인형극, 독백공연, 뮤지컬, 정극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되어 수원연극축제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수원 연극만이 가지는 지역적 특색을 드러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로 3회를 맞으며 명실공이 연극제의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시민희곡낭독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패러디 심청전, 별주부전, TV동화 행복한 세상, 맹진사댁 경사 4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행사장인 행궁광장 주무대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어 시민배우들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현재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수원 인근의 10개 대학과 연계해 ‘대학연극페스티벌’을 통해 젊은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젊은 연극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기발랄함과 연극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수원SK아트리움과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문의 031-290-3600.

   
▲ 수원연극축제 공연일정

송시연기자/shn869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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