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은 고 김광석의 명곡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24일부터 2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뮤지컬과 콘서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무대로, 가수 박창근과 함께 배우들이 직접 뮤지션이 돼 보컬에서 연주까지 라이브로 20여곡의 노래를 소화해 낸다.

또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를 살려서 그때 그 시절 김광석의 감성과 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석 그가 떠난 지 19년이 됐지만 시대를 넘고 세대를 초월한 그의 팬들이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그의 노래를 부른다.

그가 부른 노래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면서 겪고 느끼는 이야기들을 표현한 노래’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도닥거리는 치유의 노래가 됐으며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이 진정성을 가지고 출발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박장렬 연출의 지휘아래 극구성이 보다 안정되고 템포도 빠르게 진행돼 기존에 다소 미흡했던 드라마의 흐름이 보완됐으며, 주연배우와 음악감독을 함께 맡은 박창근의 섬세한 음악지도로 콘서트 장면도 훨씬 풍부해졌다.

박창근은 백여 회가 훨씬 넘는 공연에서도 하루하루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대학시절 노래의 힘을 알게 해준 선배 고 김광석을 존경하는 마음을 노래에 담아, 그의 정신을 보여주고자 애쓰고 있다.

박창근은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와 함께 직접 작곡한 ‘어느 목석의 사랑’ ‘엄마’ ‘바람의 기억’ 등도 함께 공연해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과 함께 소박한 음색에서 묻어난 진솔함을 더한다.

재단 관계자는 “박창근은 김광석의 노래 정신과 그 계보를 잇는 이 시대에 필요한 뮤지션으로 마치 김광석이 살아온 듯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며 “고 김광석을 추억하시거나 소박한 음색에서 묻어난 진솔함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481-4022.

김동성기자/estar@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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