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장시환이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8회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케이티위즈)

케이티 위즈가 정대현과 장시환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홈 구장 첫 승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서 5연패 및 홈 8연패를 끊어내며 2-0으로 승리, 팀의 첫 영봉승을 기록했다.

지난 8일 SK전서도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SK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정대현은 이날 경기서도 3.2이닝동안 87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팀이 홈 구장서 첫 승을 기록하는데 일조하며 ‘SK 킬러’로 거듭났다.

비록 4회초 스스로 초래한 만루 위기서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은 얻지 못했으나 자신을 SK전에 ‘표적선발’로 내보낸 조범현 감독의 신뢰에 호투로 보답했다.

정대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책임지게 된 장시환도 선발 못지않은 5.1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승(1세이부)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이 1.2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당하며 무기력하게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선취점은 케이티가 따냈다.

케이티는 1회 1,3루 상황서 1루 주자 김상현이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3루 주자 김민혁이 아슬아슬하게 김상현보다 먼저 홈을 밟으면서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2회 추가득점에도 성공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경수가 SK 선발 백인식의 142km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쳐내며 점수는 2-0으로 벌어졌다.

케이티는 오랜만에 맞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4회초 2사 만루의 위기서 이전까지 87개의 공을 던졌던 선발 정대현을 내리고 장시환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우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었던 위기상황서 케이티는 장시환이 SK 김성현을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장시환은 5.1이닝동안 69개의 공을 뿌리며 자신의 손으로 팀의 홈경기 첫 승을 마무리했다.

장시환은 이날 팀의 홈 경기 첫 승과 자신의 통산 첫 승을 동시에 기록하는 겹겹사를 누렸다.

케이티 조범현 감독은 “선발 정대현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줬고 장시환이 게임을 책임여줬다”며 “홈 첫승인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용규기자/sh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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