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케이티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말 3대1로 뒤지고 있는 케이티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이티 김상현이 SK 선발투수 윤희상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연합)

SK 와이번스가 케이티 위즈에 설욕전을 펼쳤다.

SK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서 이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재원은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 주자 만루 상황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찬스에 강한 이재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권타율 0.57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클러치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이재원은 3일 목동 넥센전 이후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출루로는 지난해 10월 15일 두산전 이후 2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절정에 달한 타격감을 보여줬다.

그는 지명 타자가 아닌 선발 포수로 경기에 나서 6회말 케이티 김민혁의 도루를 잡아내는 등 공수 모두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윤길현은 6이닝동안 6피안타 4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케이티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배했다.

SK는 1회초 1,2번 타자가 모두 아웃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 했지만 상대 수비의 실책과 볼넷 3개를 묶어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SK는 만루에 기회서 타석에 들어선 ‘해결사’ 이재원이 2,3루 주자들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1회와 비슷한 상황이 2회서도 나왔다.

2회초에도 케이티의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기회서 이명기가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SK는 4회말 케이티의 신명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 한 뒤 6회말 김상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문광은과 정우람, 윤길현이 차례로 나서 케이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신용규기자/sh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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