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민 고소, 삼풍백화점 생존자 비하 논란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장동민 고소, 삼풍백화점 생존자 비하 논란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개그맨 장동민이 이번엔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고소를 당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장동민이 지난해 개그 트리오 옹달샘 멤버인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한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언급한 발언이 담긴 음원이 유포됐다.

지난해 8월 방송된 해당 방송에서 장동민은 오줌을 의학적 효능으로 마시는 동호회 주제로 얘기를 나누던 중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고 하면서 "(동호회의) 창시자야 창시자"라고 발언했다.

이어 유상무가 "(생존자가) 동호회의 회장이야?"라고 묻자 장동민은 "그래"라고 대답하며 불을 붙였다.

이 방송을 들은 삼풍백화점 사건의 생존자는 장동민을 모욕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했다. 생존자의 법률 대리인은 인터뷰에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경을 헤매고 나왔는데 그 과정 자체가 개그 소재로 쓰이는 것이 너무 모욕적으로 비춰졌다"면서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담당 형사가 저희 고소인, 그 다음에 피고소인 장동민 씨의 진술을 듣고 수사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현재 소속사는 장동민씨와 관련한 고소 내용을 확인한 상태이며, 사건 내용에 대한 진의 여부 파악 및 후속 방안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동민 고소, 삼풍백화점 생존자한테 막말 너무 하네", "장동민 고소, 삼풍백화점 생존자 정말 기분 나빴겠다", "장동민 고소, 막말 정도가 지나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방송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여성 비하성 발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무한도전' 식스맨에서 하차했다. 홍지예기자/

사진=연합(장동민 고소, 삼풍백화점 女생존자 비하 논란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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