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고장 탓 20여명 하차소동...승객 "점검 제대로 했나" 분통

   
▲ 18일 인천시 중구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 선로에서 탈선한 전동차를 코레일 긴급사고복구반 관계자들이 복구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경인전철 인천역 인근에서 달리던 전동차가 바퀴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께 인천시 중구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 승강장 인근 철로에서 달리던 전동차가 바퀴 고장으로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명이 열차 앞칸으로 이동해 승강장으로 하차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열차는 경기도 의정부역을 출발해 인천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코레일은 전동차 바퀴 고장으로 열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안전한국훈련 첫날인 이날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승객 김모(34)씨는 “시민들이 몰리는 출근시간대 이런 사고가 발생하다니 어처구니없다”며 “운행 전 안전 점검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승객 유모(28)씨도 “안전한국훈련 첫날 이런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해 황당하다”며 “불편함을 떠나 코레일 직원들의 안일한 의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인천역으로 향하는 선로 2개 가운데 하나만 이용해 열차 운행을 시키는 등 빠른 조치로 열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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