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판매부스 경쟁률 5대1...유정복 인천시장 "좋은 경제활동"

   
▲ 중부일보 주최로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굿 마켓(Good Market) 송도 벼룩시장'이 많은 시민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물품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은 기부하는 착한 벼룩시장인 '굿 마켓'에는 3만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찾아와 다양한 체험과 문화 이벤트 등을 즐겼다. 윤상순기자

중부일보가 주최한 착한 벼룩시장 ‘2015 송도 굿마켓’이 기부와 재활용을 실천하려는 시민과 봄 나들이를 나온 인파까지 더해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따가운 봄 볕에 2015 송도 굿마켓이 열린 23일 송도 센트럴파크에는 연인원 4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사전 판매부스 신청 역시 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송도 굿마켓이 지역을 대표하는 만남과 나눔의 장의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300개 판매부스와 먹거리부스에서 걷힌 기부금 500여만원은 기아대책경인본부를 통해 인천지역 어린이공부방 영어 공부를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송도 굿마켓은 자원 재활용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축제로 인천시민들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 등 인천 외 지역에서도 찾아 오면서 점차 수도권을 대표하는 착한 벼룩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센트럴파크 산책로를 따라 약 1.5㎞에 걸친 굿마켓 판매부스 현장에선 의류, 신발, 모자, 핸드메이드 제품, 액세서리는 물론, 평소 보기 힘든 앤틱 소품, 그릇 등 다양한 물품이 가득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굿마켓 현장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단순한 장사가 아니라 기부를 목적으로 판매부스 신청 경쟁을 하고, 또 기부를 염두에 두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좋은 경제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송도 굿마켓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강범석 서구청장, 박형우 계양구청장도 송도 굿마켓 현장을 찾았다.강범석 서구청장은 벤치마킹을 위해,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딸이 셀러로 참여한 것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쓰던 장난감과 의류, 신발을 갖고 나와 1천~2천원에 내놓은 가족들은 난생 처음 ‘장사’를 해보는 재미에 웃음꽃이 피었고, 사는 사람들 역시 싼 값에 필요한 물품을 찾아내는 재미를 만끽했다.

천원만 깎자는 손님과 셀러의 실랑이도 웃음 속에서 이뤄졌다.

판매금액 일부를 기부하게 되는 각종 먹거리 부스 역시 풍성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기아대책본부의 모기장 기부 부스, 인천경제청이 마련한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기념 책 나눔 부스,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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