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 색색' 빛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밤 '일산정와한옥마을 빛 축제'

경기도 고양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체험마을이 들어섰다.

고양시 일산동구 사리현동에 있는 천년한옥 '정와'(靖窩)가 바로 그곳이다.

총 15만㎡의 부지에 만들어진 전통한옥을 둘러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옥학교·한옥박물관·구절초한증막 등 전통 한옥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1차로 21채의 한옥이 현재 완공됐으며, 오는 6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일산한옥마을 정와의 큰 특징은 명당 입지·명품 재료·한옥 장인의 참여로 조성됐다는 점이다.

자연 건조된 울진·삼척의 금강송을 주재료로 동파가 일어나지 않는 명품 기와·천연황토·천연황토벽돌을 사용했다.

전통적인 한옥을 구현하기 위해 욕실을 제외하고는 시멘트 등 인공재료를 거의 쓰지 않았다.

특히 예부터 '살아서 1천년, 죽어서 1천년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인 명품 소나무인 금강송을 대들보와 기둥으로 사용했다. 병충해 예방을 위해 무려 3년 동안이나 자체 자연건조 과정을 거치는 수고로움도 감수했다.

   

이런 남다른 정성을 들였기에 1차 21채의 한옥마을을 조성하는데 꼬박 1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6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일산한옥마을 정와에서는 '천년한옥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야간 빛축제가 31일까지 열린다.

21채의 명품 한옥을 둘러볼 수 있고, 은은한 야간조명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어 봄철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빗소리, 풍경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국악, 구음 등 한국적인 소리를 더해 한옥의 예술적 감각이 한층 더 돋보이는 힐링테마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2015 일산한옥마을 정와빛축제'는 매일 일몰 이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입장권은 평일 기준 성인 8천원, 어린이 5천원이다.  연합

사진제공=경기도블로그 ('형형 색색' 빛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밤 '일산정와한옥마을 빛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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