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성대모사 잘하면 뉴질랜드서 꿀알바 시켜줄게" 해외알바 미끼로 학생 울리는 학교
"양 성대모사 잘하면 뉴질랜드서 꿀알바 시켜줄게" 해외알바 미끼로 학생 울리는 학교
  • 이세용
  • 기사입력 2015.10.30 03:49
  • 최종수정 2015.11.02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아.jpg

"양 성대모사 잘하면 뉴질랜드서 꿀알바 시켜줄게" 해외 알바 미끼로  학생 울리는 학교

20대 청춘들이 가진 로망 중 하나는 외국에서 일을하며 자신만의 해외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그런데 해외 알바를 미끼 삼아 꿈을 가진 청춘들을 우롱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의 가해자는 다름아닌 학교이고 피해자는 학생이라는 점에서 그 논란이 거세다. 

안성에 위치한 A예술전문대학은 최근 '캠퍼스TV'라는 교내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방송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함으로써 실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어 학생들 사이에선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실수로 학생들이 바라보는 '캠퍼스TV'에 관한 시선은 싸늘하게 변했다.

29일 오후 해당대학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엔 '캠퍼스TV'에서 제작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내용은 이렇다.  

최근 A대학 게시판에는 '꿀알바 대탐험'이라는 광고 포스터가 공개됐다. 

광고에 따르면 '꿀알바 대타험'은 캠퍼스TV에서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원한 학생들 중 경쟁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에게 뉴질랜드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제시한 조건이 파격이적이기 때문에 적지않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글쓴이의 친구 또한 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글쓴이는 "내 친구는 해외 여행이 꿈이었는데 집안 형편때문에 번번이 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꼭 붙어서 해외에 가고 싶다"고 했다며 글쓴이의 친구가 이 프로그램에 걸었던 큰 기대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뒤 면접을 보러 가며 화이팅을 외쳤던 친구가 돌아올 땐 눈이 퉁퉁부어 돌아왔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면접자체가 황당하더라구요"라며 면접장에서의 비상식적인 상황이 펼쳐졌음을 전했다.

글쓴이는 친구가 겪은 면접장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면접관은 한 학생을 엎드리게 하고 양 역할을 주문함과 동시에 양 성대모사를 시키는가 하면 뉴질랜드와 전혀 상관없는 랩배틀까지 요구했다. 

글쓴이는 "친구는 면접상황이 수치스러웠지만 뉴질랜드를 너무 가고 싶었기 때문에 웃으면서 열심히 참여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하며 친구가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면접에 참여했는지 전했다.

비상식적인 면접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글쓴이의 친구가 느꼈던 수칫스러움은 황당함과 분노로 바꼈다.

글쓴이는 "면접관은 면접이 끝나고 친구에게 일어나라고 하더니 지금까지 '캠퍼스TV'에서 준비한 몰래카메라라고 박수를 치라고 했답니다. 뉴질랜드는 처음부터 없었다고...친구는 진짜냐고 몇번이나 물어본 뒤 울면서 집에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면접관은 다 연기자고 몰카를 당한 기분이 어떻냐는 인터뷰도 했답니다"라며 친구가 겪었던 황당한 면접에 분노와 울분을 토해냈다.

이 글은 게시되자마자 실시간으로 댓글이 업데이트 되며 뜨거운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캠퍼스TV'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과 책임자를 규탄하고 나섰다. "답이 없다" "몰래 카메라 당하려고 등록금 내는 건가" "누군가는 꼭 책임져야 한다" 등 극앙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이세용기자 

사진=해당대학 학생 SNS 커뮤니티 ("양 성대모사 잘하면 뉴질랜드서 꿀알바 시켜줄게" 해외 알바 미끼로  학생 울리는 학교)



볼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