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부지 이어 옆부지도 공매
회차·주정차부지의 7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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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송탄버스터미널이 사실상 용도폐기된다. 터미널 중앙 부지가 공매로 제3자에게 소유권이 넘어간데 이어 바로 옆 부지도 공매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 두 부지를 합하면 터미널 회차, 주·정차 부지의 70%정도를 차지한다. 공매로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가면 버스 회차가 아예 불가능해져 불가피하게 터미널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19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산로 25 송탄시외버스공영터미널(2천605㎡)부지중 579㎡(지산동 769―3)가 공매에 들어갔다. 김모씨 외 6인이 소유했던 이 토지는 지난 2013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그해 9월부터 공매를 진행됐다. 당시 16억9천600여만 원이었던 공매가는 12차례의 유찰로 2014년 3월 4억2천400만 원까지 떨어졌다. 다음달 재 공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 3자 낙찰이 확정되면 터미널은 사실상 용도폐기된다. 이 땅과 붙은 639㎡(지산동 773―4)은 이미 부동산투자회사인 B업체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 두 부지는 대원고속의 회차, 주정차 부지로 터미널 전체 부지의 70%정도를 차지한다.

평택시 관계자는 “먼저 낙찰받은 B업체가 최근 대원고속에 부지 임대료를 연 500만원에서 7천482만원으로 1천496% 인상한다고 통보했다”면서 “적자인 대원고속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다음달부터 현 터미널 맞은편 건물과 도로 등을 이용해 임시 터미널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터미널에서는 서울, 동두천, 대전, 광주, 원주, 충주, 제천, 강릉, 속초,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19개 노선이 하루 210회 운행한다. 하루 1천100여명이 이용한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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