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다음 달 6~9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제53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앞두고 수원문화재단이 ‘정조대왕 능행차’를 테마로 특별한 전시 세 편을 수원 일대에서 진행한다.

수원천 지동교와 영지교 사이에서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첫 번째 전시는 ‘정조대왕 능행차 오토마타’展이다. 오토마타는 ‘스스로 움직인다’는 의미를 가진 자동기계 장치로,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5월 수원연극축제기간 ‘원행을묘정리의궤’의 반차도 내용을 바탕으로 수원시민 330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정조대왕 능행차 오토마타 입체작품이 선보여진다. 약 230여 개의 작품이 수원천에서 부는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화성행궁 옆 행궁길 갤러리에서는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정조대왕 능행차가 전시된다. 실제 반차도에 기록된 행렬을 축소해 제작했지만 100여 명의 행렬과 공연단, 27필의 말이 등장해 더욱 생생하게 표현됐다.

다음 달 4일부터 9일까지 나눔갤러리에서는 조선시대 인물들을 종이탈과 인형으로 제작하는 체험프로그램 및 연계전시가 진행된다. 4일과 6일 양일간 종이인형 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제작된 작품은 같은 장소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전시된다.

체험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전시 안내는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문의 031-290-3552.

박현민기자/m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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