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마운드가 외국인 선수와 신인, 이적생, 재기 선수들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올시즌 프로야구 마운드가 외국인 선수와 신인, 이적생, 재기 선수들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 유니콘스와 인천 SK와이번스 등 8개 구단이 선발과 중간, 마무리 자리에 새로운 선수를 보강하고 투수 보직을 변경하는 등 앞다퉈 마운드의 변화를 주고 있는 것. 우선 투수왕국 현대는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새 용병투수 메르퀴 토레스와 다리오 베라스를 각각 3선발과 마무리로 기용한다. 또 계약금 5억4천만원에 영입한 대졸신인 조용준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점쳐지는 가운데 에이스 임선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2자리를 놓고 지난해 마무리에서 올해 선발로 전환한 위재영(지난시즌 26세이브포인트)과 2000년 공동다승왕 김수경(6승), 전준호(12승), 마일영(10승)이 구조 조정의 회오리속에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대대적인 투자로 4강 목표를 세운 SK 와이번스도 이적생 이용훈과 김태한, 김상진이 선발과 허리를 맡게 되는 등 마운드가 한층 두터워 지고 있다. 특히 선발 자리를 놓고 에르난데스, 이승호, 이용훈, 조규제 등이 확보한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확실한 자리를 다진 채병용이 제5선발에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한을 풀지 못한 삼성은 속을 태웠던 발비노, 갈베스 대신 브론스웰 패트릭을 2선발로 기용할 생각이고 기아는 에이스 최상덕에 이어 새 용병투수 마이크키퍼가 2선발을 꿰찼고 다른 용병투수 다니엘 리오스도 박충식과 함께 마무리로 마운드의 뒷문을 책임지게 됐다. 꼴찌팀 롯데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문동환의 부활과 새 용병 대니엘 매기 역시 2선발이나 3선발 등판이 예상되며 LG는 아예 에이스를 새 용병 라벨로 만자니오에게 맡겼다.  신창윤기자/cyshi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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