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 남북간선도로인 제2외곽순환 ‘인천김포고속도로’가 오는 23일 0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2012년 3월 착공해 60개월 만에 개통을 앞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과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통진읍 수참리) 사이를 잇는 총 길이 28.88km의 4~6차선 도로(제한속도 100km/h)다.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존 대비 통행거리는 약 7.6km 줄고,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정체를 감안한 통행시간은 40~60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 신도시로 가는 경우 25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구간이 됐다.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및 인근 산업단지를 오고 가는 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로 연간 2천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아울러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동·서축 간선도로와 연결해 수도권 서부지역과 광역 간 통행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에서 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28.88km, 왕복 4∼6차선 도로로 1조7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개 나들목을 설치했으며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과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천600원이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변종현 인천김포고속도로(주) 대표는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부 지역 최초의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로서, 인천광역시와 김포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로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물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이용에 최우선을 두고 서비스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길호·조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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