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대선을 18일 앞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를 살짝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양자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문화일보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54명을 대상(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으로 제19대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후보가 40.9%, 안 후보가 34.4% 지지를 각각 얻어 6.5%p 차이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 2.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7%,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1.0% 등으로 집계됐다.

양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44.8%)와 안 후보(44.4%)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홍 후보 출마를 가정한 4자 대결에서는 문 후보 43.1%, 안 후보 34.2%, 홍 후보 10.6%, 심 후보 3.0%였다. 유 후보 출마 4자 대결에서는 유 후보 지지율이 3.7%에 그치면서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한 안 후보가 39.2%로 올라섰고 문 후보는 42.3%, 심 후보는 2.8%였다.

호감도는 안 후보가 44.9%로 43.6%인 문 후보를 앞섰고, 당선 가능성은 문 후보가 62.4%로 집계돼 26.2%인 안 후보보다 월등히 높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2.8%, ‘다른 후보로 지지를 바꿀 수도 있다’는 26.7%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