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대안공간 눈’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자기만의 방 전시실에서 조정은 작가의 ‘Ready made in 다실바’展을 진행한다. Ready made in 다실바展은 대안공간 눈이 위치한 수원시 행궁동의 다실바 의상실을 소재로 한 전시로, 다실바 의상실의 주인이 버려지는 사물들을 모아 작품으로 만든 것에 영감을 받아 진행한 작업인 ‘다실바 화분’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조 작가는 사라지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닌, 다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다실바 화분 시리즈 외에도 사물의 이미지를 본래 용도와 상관없이 콜라주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 작가는 “이미(READY) 때를 지나버린 사물들이 아니라, 다시 만들어질 준비(READY) 중인 사물들로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4시에는 조정은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작업 세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4-4519.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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