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

부지 제공 특혜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른 경기도 고양시 K-컬처밸리의 핵심 시설인 테마파크와 상업시설이 다음 달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24일 경기도 한류월드사업단에 따르면 컬처밸리의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조성 공사가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착공식 날짜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시설들은 2020년 말 준공해 2021년 3월께 개장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CJ E&M 컨소시엄이 설립한 케이밸리㈜가 1조7천억원을 들여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한류월드(99만여㎡) 부지 내에 30만2천여㎡ 규모로 조성하는 K-컬처밸리는 3개 구역으로 이뤄진 복합시설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역은 테마파크(23만7천여㎡)와 상업시설(4만1천여㎡)이다. 나머지 융복합공연장 및 호텔(2만3천여㎡) 건립 공사는 이미 2016년 8월 시작됐다.

2020년 7월 준공 예정인 융복합공연장은 당초 관람석 2천150석 규모로 계획되었다가 현재 8천석 규모로 설계 변경이 진행 중이며, 역시 같은 시기에 준공될 호텔은 310실 규모로 신축 중이다.

이에 따라 K-컬처밸리는 공연장과 호텔에 이어 테마파크와 상업시설이 개장하는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K-컬처밸리 테마파크는 부지 소유자인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연간 공시지가의 1%(8억3천만원)에 해당하는 대부료를 받고 50년간 빌려주기로 해 특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부지 특혜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조성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특혜 의혹 등에 대해 2016년 실시한 도의회 조사 등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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