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2018 외국인 유학생 한류스포츠 체험 한마당이 오는 30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같은 체험 한마당이 개최되는 것은 국내 외국인 유학생수가 12만 명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유학생들의 사후관리 프로그램 부재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범죄에 가담하는 등 불법체류자로 전락하고 있는 문제점을 스포츠로 해결하기위해 이태현·장경태·김주영 등 3명의 용인대 교수들이 의기 투합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주영 교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인이 하나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세계인의 갈등과 이념의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하나되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스포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계인의 인기스포츠 복싱과 한류스포츠인 씨름과 택견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그들이 안고 있는 고충과 유학생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인해 체험 한마당은 지역별로 유학생 축제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는것을 탈피하고 멘토/멘티 시스템운영으로 유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체험 한마당에는 천하장사 출신의 이태현 교수가 씨름을, 국내 유일의 택견을 전공한 장경태 교수가 택견을, 한국복싱진흥원 이사장인 김주영 교수가 복싱을 각각 맡아 기본적인 기술 교육과 체험을 지도한다.

특히 복싱의 경우 센서가 부착된 샌드백을 두드리는 경기로 스피드, 파워, 리액션 등을 측정할 수 있어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가대상은 외국인 유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한국복싱진흥원(031―8020―3690)으로 하면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티셔츠와 메달 등이 수여된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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