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다. 최근에는 연일 뜨거운 햇제이 내리쬐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7월 말에서 8월 초, 여름 휴가 시즌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계획하고 떠나기 시작한다.

요즘은 국민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도가 상당히 높아져 개인 구명조끼 등 안전용품들을 구매해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계곡, 해수욕장 등 휴가철 발생하는 사고가 157건을 넘고 있으며, 매년 그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안전부주의가 32%(50명)로 안천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많으며, 제대로 기상변화를 확인하지 않아 파도 등 급류에 휩쓸린 경우도 15%(23명)에 다다른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도가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안전사고, 재난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재난·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나는 괜찮을 거야’.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 같은 안일한 생각 때문이라고 본다.

매년 휴양지에서는 안전시설 보충과 안전요원 보강으로 관리하지만, 일부 휴양객들의 세이프라인 준수 등 안전수칙과 규정을 안일하게 생각해 가족,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악몽으로 만든다.

필자는 재난사고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써 이 글을 접하는 모든 국민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느끼고,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가족들과 모여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등 매체에서 제공하는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재난발생 시 행동요령 등 상황에 맞는 국민행동요령을 확인하고 숙지해 국민 모두가 올 여름 안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

조성경 인천미추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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