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를 파기하겠다고 밝혀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 AFP연합
INF는 1987년 미국과 구소련이 선제공격용 중·단거리 미사일을 감축시키기로 약속한, 냉정 종식의 상징으로 불리는 조약이다. 당시 중·단거리 미사일은 러시아의 MATO 국가 접경 지역에 집중 배티됐다. 상대가 요격 대응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치명적인 위협으로 끝냈다. 사진은 독일군이 노르웨이 트론드하임에서 나토 주도의 군사훈련인 트라이던트 준트랙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AFP연합
옌스 스톰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4일(현지 시각) '트라이던트 정처 2018' 훈련을 발트해와 노르웨이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병력 5만여 명, 항공기 250대, 함정 65척, 탱크·장갑차 등 전투차량 1만 대가 투입된다. AFP연합
이 훈련은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서진을 시도하는 발트해 인근에서 실시돼 러시아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지난해 발트해와 가까운 자국 영토에서 10만 명이 참가한 '자파드(서쪽) 2017' 훈련을 실시해 유럽을 긴장시켰다. AFP연합
지난 27일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INF 탈퇴 후 유럽에 미사일을 배치하면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을 향한 미사일 배치를 늘리는 쪽으로 맞대응 하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다시 유러벵 추가 배치한다면 이에 동의한 유럽 국가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대응할 것"잉라고 했다. AFP연합
30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트론드하임에서 나토 주도의 군사훈련에 참여한 V-22 항공기의 모습.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