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이 12일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용현기자
이민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이 12일 신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손용현기자

이민주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이 수익사업과 공익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민주 총장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월드컵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취임하자마자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월드컵 전광판 응원 행사, 예산 수립, 입주업체 간담회 등 재단 업무를 파악하면서 새해 사업계획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고 취임 두 달간의 소회를 나타냈다.

이 총장은 재단의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유휴부지 개발 사업 구체화를 꼽았다.

이 총장은 "유휴부지 개발은 월드컵 재단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지역민들께 더 나은 편의시설, 스포츠시설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간 진행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추가 용역을 통해 최적의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휴부지에 조성될 스포츠·문화 융복합 타운은 도민의 여가생활 질과 편의를 한층 높여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통해 도민의 문화·체육·예술 향유기회 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수원FC 최순호 단장 취임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FC의 인프라 개선책으로 수원삼성과 월드컵경기장의 공동사용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이 총장은 "다음 달 안에 두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2개 팀 사용 시 연간 50경기로 평균 5일마다 1경기가 열리는데 경기 후 잔디관리에 최소 5일에서 15일의 회복기간이 필요해 우려가 크다. 잔디 품질이 저하되면 선수 안전 및 경기력이 직결되기에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재단이 수익 창출을 통한 자립 경영과 함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통해 재단의 공익적인 목적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총장은 "대형 문화·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기업과 기관, 각종 단체들의 크고 작은 행사를 적극 유치해 재단 보유 시설의 가동률을 높이려고 한다"며 "입주기관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스포츠 공익프로그램과 사회공헌사업 등 공익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희망했다.

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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