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용의 캘리산책] 울보

2017-01-17     박민용

 

 

울보

 

 

더듬더듬
그리움 찾는 밤
꽃으로 부서지던
푸른시절 돌고 돌아
기어코
가슴 속 가시 하나
뽑아 든 골목
 
간절한 소망
가로등처럼 걸어 놓고
한참을 서성이다
새벽을
걷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