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볼만한 곳] 입맛·손맛·눈맛… 인천 숨은 힐링명소 여기가 딱이네
설 연휴 인천에서 가볼만한 곳 추천 ‘9경’… 명절에 맞는 명소
2018-02-17 박영재
기존 노선인 ‘섬라인’은 송도와 월미&개항장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시티라인’은 송도를 출발해 소래포구, 부평, 구월동 등 인천 도심을 순환하며 새로움과 전통이 어우러진 인천을 선보인다. ‘바다라인’은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파라다이스시티, 을왕리 해수욕장 등 2층버스를 타고 인천의 풍경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노선으로 운행된다.
▶중구, 동구
특히 운치있는 카페나 바닷가 방파제에서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고, 누군가 함께 등대길을 걷다보면 친구인 듯, 연인들 자신도 모르는 새로운 사랑이 피어난다. 월미도 하면 더이상 단순히 놀이기구와 해물탕이 아닌 분위기 있는 등대길을 추천한다.
이곳은 구한말 문호개방의 중심지로써 일본 등 수탈을 위해 세운 은행, 회사, 별장, 호텔 등 다양한 건물들이 관광객을 반긴다.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과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등이 본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특히 일본식 건물들이 많이 있어 근대 인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인근에는 차이나타운을 비롯 동화마을 등 먹거리와 볼거리로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만한 장소다.
▶강화군
이곳은 인천에서 가장 시간이 더디게 가는 곳 중 한 곳으로 ‘동미 이발관’, ‘서울 오락실’, ‘서촌 세탁소’ 등 많은 가게 간판들의 시간도 멈춰있다. 젊은이들에게는 신비로움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는 곳으로 밤이되면 별 모양의 간판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히 불을 밝히며 방문객들을 반긴다. 또한 50여 개의 음식점이 밀집한 동문안길 별밤거리도 있어 젊은이들은 신비로움을, 어른들은 추억을 느껴볼 수 있다.
교동대룡시장=대룡시장은 6·25 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시장이다.
강화군 교동면 교동도에 속한 길이 400미터 남짓으로 어른 두 명이 나란히 걸어갈 만한 폭의 작은 시장이지만 이곳을 걸으면 1960년대로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칠이 벗겨진 창틀, 울퉁불퉁한 보도 블록길, 글자가 지워지거나 덧칠된 간판 등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빈티지한 사진을 원하는 출사객도 붐비고 있다. 작아도 있을건 다 있다. 미장원, 분식집, 통닭집, 전파사, 이발관, 신발가게, 잡화점 등 없는것이 없을 정도다, 전통시장답게 다양한 고향의 맛을 지닌 먹거리와 강화특산물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부평구
핫플레이스&평리단길=인천의 핫플레이스는 과연 어디일까? 구월동, 트리플 스트리트 등이 있지만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부평이다.
부평에는 대표적으로 부평 문화의 거리와 한창 입소문이 나고 있는 평리단길이 있다. 부평 문화의 거리는 맛집, 화장품가게, 노래방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는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부평시장 뒷길의 과거 ‘커튼 골목’으로 불렸던 곳이 청년 상인들이 모여 트렌디한 카페와 음식점, 펍 등을 열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서울의 ‘경리단길’에서 착안해 평리단길로 불리기 시작했다. 평리단길에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 달콤한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맛집들도 즐비하니 나들이와 관광을 함께 경험해 보자!!
▶남구
이곳에는 우드버닝, 가구만들기와 같은 목공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드는 체험도 가능해 일일 목공장인이 될 수 있다. 숭의평화시장은 1970~80년대에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현재에 들어 그 활기를 잃어 재래시장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각형 모양으로 둥지를 연상케 하는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 등이 있는 문화장터로 변모하면서 예술인들의 둥지로 새롭게 태어나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직접 꽃으로 차를 만들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재래시장의 매력을 즐겨보자.
인하 문화의 거리=인천에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인하 문화의 거리다. 이거리는 2009년 준공된 약 340미터 십자모양 형태의 거리로 조성되어 각종 상점이 밀집돼 있고 특히 업소마다 예쁜 간판들이 즐비해 항상 많은 인파로 붐벼 인천의 ‘홍대’라고 불린다. 먹을거리, 놀거리가 가득한 이 거리를 지나다보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어느새 ‘욜로족’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친구와 연인,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수봉공원=수봉공원은 연인이나 가족이 가볍게 나들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인천의 중앙인 남구 수봉산에 조성돼 있기 때문에 걷다보면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인천항을 비롯 시내전경을 두루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충탑과 재일학도 의용군참전비, 무공수훈자 공적비 등이 세워져 있어 자연을 즐기는 동시에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다. 공원 곳곳에는자연학습원, 공원숲도서관, 통일관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니 역사산책을 통한 조상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힐링산책 명소로 꼽힌다.
박영재기자/jbpark@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