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유랑] 파주 '고기랑 찌개랑' 자연산 야생버섯 한가득… 뜨끈한 국물에 추위 싹

2018-11-22     박상돈

급격히 냉랭해진 날씨로 입맛을 잃는 이들이 많은 요즘, 미식가들의 발걸음을 불러 들이고 있는 야생버섯 찌개 전문점이 있다.

‘요정(妖精)의 화신(化身)’이라는 별명을 가진 산야의 야생 버섯이 들어간 전골로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는 ‘고기랑 찌개랑’이 바로 그 곳.

파주 금촌동 시장 입구 (구)파주세무서 앞에 위치해 있는 고기랑 찌개랑은 이청길, 김숙경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사시사철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10여종의 버섯요리들은 파주를 비롯한 강원도 횡성과 홍천, 가평 ,포천 등 청정지역 산야에서 채취한 100% 자연산 버섯들이다.

이들 부부가 직접 계절별로 채취한 자연산 버섯들은 부부의 정성스런 ‘손 공정’을 거쳐 깔끔하게 다듬어진 후 삶아서 소금에 염장, 항아리에 저장된 채 손님들을 기다린다.

버섯전골은 주인장이 직접 담근 고추장을 풀어 자연산 야생 버섯과 국내산 생돼지 앞다리살을 넣고 끓여낸다.

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맛으로 사랑받는 식재료다.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기능 향상 및 혈압조절 작용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이같은 효능 때문에 중국인들은 불로장수(不老長壽)의 영약(靈藥)으로 진중하게 버섯을 식용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고기랑 찌개랑의 향긋하고 건강한 자연산 버섯에 주인장의 특제 고추장, 돼지고기를 넣고 끓여낸 버섯전골은 미식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한 손님은 “버섯찌개의 맛을 온전히 표현할 방법이 없다”고 극찬을 전하기도 했다.

건강한 맛으로 정평받으며 사랑받고 있는 고기랑 찌개랑은 특히 겨울이 다가오며 뜨거운 국물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상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