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유랑] 성남 사송동 '한우랑 돼지랑', 뼈 없이 먹기 편한 갈비탕… 진한 국물 '엄지척'

2018-11-29     김대성
사진=최근 개발해 점심 메뉴로 선보인 뼈없는 갈비탕인 ‘한우 펄펄탕’

최근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들 맛집을 탐방하는 모임들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말 그대로 고객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을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시대이기도 하다.

성남의 몇 안되는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사송동에는 ‘한우랑 돼지랑’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이익주 사장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정육점 식당으로 고기를 100g 단위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묘미가 있는 이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온 냉장고 속에서 숙성된 한우는 숯불에 구워 소금을 살짝 찍어 입안에 넣으면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고기의 질감과 함께 터지는 육즙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이 사장은 “한우의 부드러움과 육향을 높일 수 있도록 ‘습식 숙성’으로 구이용 고기맛을 이끌어 내는데 진공상태로 일정한 온도조건에서 숙성 과정을 거쳐 최고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법을 소개했다.

메뉴는 여느 한우집과 같이 생등심, 제비추리, 안심, 갈비살, 토시살, 살치살, 안창살 등을 판매하며 한우 사시미와 육회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지는 차돌배기 된장찌개는 고기의 맛을 배가 시킴은 물론,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일등 공신이다.

또한, 점심 대표 메뉴로 내놓은 ‘돼지국밥’은 뼈를 제대로 우려내 손님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뼈없는 갈비탕인 ‘한우 펄펄탕’을 신메뉴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 사장은 “원산지 표시 확립을 위한 한우 취급음식점 유전자 검사도 빠짐없이 받아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한우 갈비빼를 기본 베이스로 대파와 무, 양파, 마늘 등 국내산 야채를 사용해 정갈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