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맞춰 무장 행진 예고… 긴장 못 놓는 미국

2021-01-10     황호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20일 예정돼 있지만 미국이 폭력사태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극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취임식 당일 혹은 임박한 시점에 ‘100만 민병대 행진’ 추진, 무장 시위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극성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온라인 상에 취임식 당일 워싱턴 DC에서 민병대 행진을 벌이자는 이야기부터 취임식 마지막 주말인 17일 연방의회와 주의회로 무장 행진하자는 제안까지 각종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특히 CNN 방송은 몇 주 새 ‘트럼프 아니면 전쟁을’, ‘정부청사를 습격해 경찰을 죽이고 직원을 죽이고 재검표를 요구할 것’ 같은 선동 게시물이 계속해서 온라인 상에 게시됐 전했다.

워싱턴DC는 최근 의회 난입 사태로 취임식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며 바이든 당선인은 예정대로 의회의사당 계단에서 취임식을 열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황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