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터지는 '현대차 올뉴마이티 떨림 겪었다' 체험담

중부일보 보도 이후 "동일 증상" 댓글… "목숨 담보로 타야 하나" 비난 봇물 차주, 현대차측 차량 검사 동석… "원인 찾지 못해… 정밀검검 약속"

2021-04-18     이동구

 

현대자동차 올뉴마이티 떨림 현상(중부일보 4월 8일자 6면 보도) 관련 동일한 증상을 경험한 차주들이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중부일보 보도 이후 본보 홈페이지(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480676)와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watch?v=MsXR81Uv7ro)에는 ‘2018년 4월식 차주인데, 주행중 떨림이 발생했다’, ‘2018년 7월식이고 새 타이어 교체 때는 없었는데 마모가 되면서 발생했다’, ‘내 차와 똑같은 증상이다. 불안해서 운행할 수가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회원 8만여 명에 이르는 네이버카페 ‘영업용 화물차 운전자 모임(영운모)’에는 ‘올뉴마이티 심한 좌우 흔들림(롤링), 생명을 담보로 운행을 해야하나?’라는 글에 본보 보도 내용이 게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향한 회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차주 A(40대)씨는 본보 취재진에게 "기사에 게재된 블랙박스 영상과 똑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원인을 알 수 없어 매일 불안해 하며 운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보도된 기사 관련 제보자들과 대화하고 싶다"며 전화 연락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수차례 현대자동차서비스센터(현대블루핸즈)를 방문해 점검을 받았던 올뉴마이티 차주 B(50대)씨는 본보 보도 직후 현대블루핸즈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B씨는 "연구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차량을 검사해줄 것을 요구, 지난 15일 오후 2시께 화성시 팔탄면 소재 현대블루핸즈에서 현대자동차 관계자 다섯 명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중에는 현대상용국내서비스팀 선임연구원 두 명 있었다"고 덧붙였다.

18일 B씨에 따르면 지난 점검에서 1시간여 동안 시운전 등 검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빠른 시일 내 감지 센서 등을 이용해 정밀 점검을 하기로 약속하며 B씨를 돌려보냈다고 한다.

B씨는 "중부일보 보도 뒤 같은 증상으로 상담을 요청한 차주들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에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차주들의 불안과 고통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