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는다”… 여주시, 영월루에 스프레이 낙서 훼손 사건 발생
2022-01-04 김규철
여주 상동 남한강변에 소재한 경기도 지정문화재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주시는 경기도 지정문화재(도 문화재자료 제37호) ‘영월루(迎月樓)’가 검정색 스프레이페인트로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문화재 돌봄사업단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영월루 초석과 기둥, 계단 뒷면, 2층 마루 등 10여 군데에 걸쳐 낙서가 돼 있었고 스프레이페인트, 신발, 뱃지 등 증거품을 현장에서 발견했다.
이에 시는 증거품을 수거하고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여주시 도시안전정보센터에 CCTV 영상 확인 요청을 했다. 이어 문화재보호법 절차에 따라 경기도에 보고하고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여주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여주시 관계자는 “역사적인 문화재에 이러한 훼손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경기도와 협의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루’는 원래 옛 여주 관아의 정문으로, 1925년 당시 신현태 군수가 지금의 자리에 옮겨 세운 누각이다.
김규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