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서 인천 서구의원 “서구의 순서 있는 정치, 척척 해 내겠다”
"순리(順理)라는 말이 있듯, 정치에도 순서가 있다. 저 홍순서가 서구 무대에서 순서 있는 정치를 실현해 보이겠다."
홍순서 인천 서구의원은 이름에서부터 순서를 강조하는 신인 정치인이다. 정치에 첫 발을 들인 건 2018년도 이행숙 인천부시장의 선거캠프였지만 그의 정치 꿈은 학창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홍 의원은 티비에 나오는 국회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정치인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논쟁을 하는 모습이 남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라도, 그의 눈에는 강단 있는 의원들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고건 전 국무총리와 이행숙 인천부시장이다. 그는 "두 분에게는 사람다운 매력이 있어 주변인들로 하여금 존경심을 불러 일으킨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지역구인 검단, 불로대곡, 원당, 아라동은 검단신도시 일대다. 현재 검단신도시는 1단계 조성을 앞두고 2단계에 접어드는 단계이며 3단계 구간에도 건물이 하나둘 올라가고 있다.
신도시다운 면모를 점차 갖춰가고 있지만, 그의 시각에선 아직 순서에 맞지 않는 현안들이 눈에 띄는 상황이다.
특히 홍 의원이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검단 주민들의 교통편이다. 주민들은 서울과 인접한 도시임에도 서울까지 오고 다니려면 셋방을 따로 구해야 할 정도로 교통편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최근 김포골드라인과 공항철도의 포화가 큰 이슈인데 두 노선 전부 홍 의원 지역구 주민들이 애용하는 노선이다. 일부 주민들은 김포공항역까지 오고 다닐 수 있는 버스 노선 신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인천이 수도권임에도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불리한 여건을 감당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 부분이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임기까지 ‘나진포천’을 주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나진포천은 그의 지역구인 불로대곡동을 가로지르는 하천이다. 현재는 LED 조명만 설치돼 있고,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는 데크는 없는 실정이다.
그는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는 데크가 완성될 때까지 집행부와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당리당략의 모순에 빠지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만 보는 구의원이 되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사람 대 사람으로 다가가는 인간적인 구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기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