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인천 서구의원 "봉사 통해 서구 애착 더 커져"
"봉사로 오는 행복에는 이자가 붙는다. 서구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은희 인천 서구의원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봉사왕이다. 2004년부터 새마을부녀회, 주민자치회, 통장 등을 역임해가며 20년 가까이 지역 봉사를 위해 힘썼다.
특히 2007년도께 검단동 일대에 살 당시가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그 때의 검단 일대는 아파트가 막 올라가던 시기였다. 도시의 기반을 막 갖춰져 가고 있는 터라 도로 교통 신호체계에 관한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당시 동네 통장을 맡고 있었는데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데 힘썼다. 유 의원은 "아파트 앞 비보호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를 건의했고 1년 뒤 해당 민원이 해결돼 보람찼다"고 말했다.
정치에 발을 들인 건 봉사를 시작하면서였다. 지역 봉사에 힘쓰다 보니 이웃과 지역에 대한 애착도 늘어갔다. 봉사와 정당 생활을 병행해 오랜 기간 지속했다. 지난해 기회가 찾아와 지난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구의원에 당선된 뒤 느낀점은 생각보다 신경쓸 것이 많다는 점이다. 지역 민원, 현안 등은 기본이고 의정활동에도 신경 써야 하니 최근에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다고 한다.
하지만 서구의회에서는 늦깎이 의원에 속할지라도 열정 하나만큼은 20대 부럽지 않은 그다. 밤에는 나름대로의 공부도 하고, 민원은 발로 뛰고, 모르는 것은 동료 의원들에게 물어가며 하나둘 헤쳐 나아가고 있다.
특히 유 의원은 원도심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최근 해결한 민원도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 일대 정비였다. 약수터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미흡하다는 민원이었는데 어디다 민원을 제기해야 할지 모르는 노인들을 대신해 나서서 해결한 바 있다.
추후 의정생활 목표도 가좌동, 석남동 일대 지지부진한 주거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신속히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서구자원봉사센터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더 폭넓은 활동이 이뤄질 수 있게끔 돕는 것도 꿈꾸고 있다.
유 의원은 "구의원이라면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사람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기주기자